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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서울

압구정 스시 맛집 스시우찌

평일 점심 메뉴는 늘 고민된다.

가끔은 메뉴 고민 필요 없는 학교 급식이 그리울 정도.


구내식당이 없는 직장인의 설움이다. 


오늘은 입맛도 없었고 고민하기도 귀찮았던지라 

점심시간에 맞춰 나와 무작정 회사 근처를 걷는 도중

늘 지나만 다녔던 '스시우찌'가 눈에 띄었다.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스시를 먹기란 쉽지 않지만, 

오늘따라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게 되었다.



압구정 로데오 메인 길에서 가깝다. 

입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나와 함께 홀리듯 들어가는 회사 동료들ㅋㅋ

 


점심특선에 제일 먼저 눈이 갔지만 

필자는 오늘의 스시는 거르는 편이라 ㅎㅎ;;

특선스시(12pcs)+미니우동 세트를 시킴.

 

다른 테이블들은 꼬치우동/라멘 정식을 

많이 먹는 것 같았다. 다음에 도전해봐야징!



락교와 생강 초절임.

뭔가 느낌이 좋았다. 


때깔이 좋고 아삭아삭하니 

기본 찬부터 마음에 들었다. 



미니우동과 샐러드가 나왔다. 

평범해 보이지만 우동 면발이 아주 탱글탱글

쫄깃쫄깃..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운 미니 우동이다.


샐러드도 채소들이 싱싱하고 고소한 드레싱이 

잘 어우러져 식전에 먹기 딱 좋았다.


미니우동과 샐러드를 다 먹어갈 때쯤 

드디어 특선 스시가 나왔다. 챠라~



하악하악

구성이 우선 너무 좋고, 회 퀄리티가 매우 좋아 보인다. 

비주얼은 무조건 합격이다.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밥 양, 간도 딱 맞고 회도 신선하고 

적당히 두툼해서 식감도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건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먹을 때마다 와사비를 올려 먹었다.


실수로 안넣은건지, 일부러 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꺼엔 안들어있었음. (동료들 꺼도)


스시 먹는 내맘대로 순서! 

활어회 → 소스 올려져있는거 → 익은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ㅇㅓ....... 쫄깃 담백

순식간에 해치웠다. 



연어도 비린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생새우도 탱글탱글 식감, 맛 모두 좋았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익은 새우와 간장 새우도 맛있었다..



사실 제일 손에 안 가는 스시 중 하나인 소라 스시는 

냄새고 안 나고 적당히 잘 삶아서 

오독오독 식감이 너무 좋아 또 먹고 싶을 정도였다.


스시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신 차려보니 스시 누가 다 머겄엉!!ㅋㅋ


스시가 전체적으로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다. 


저녁 시간대에는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와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매장도 은근히 넓고 

회전율이 빨라 금세 착석할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퇴근길에 간단하게 술한잔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식재료로 맛있는 식사 원한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재방문의사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