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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서울

역삼동 정갈한 일본식 요리 맛집 진가와 한국본점








주말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게 되었다.

메뉴를 고르는 와중 특별하게 당기는 음식이 없어서

선정부터 쉽지 않았지만

역삼동에 일본식 식당을 발견한 후

블로그 후기를 보니깐 나쁘지 않아서 가보기로 했다.



가족들이랑 같이 가서 당일 1시간 전에 예약을 해보니

다행히 예약이 가능했다.

우리가 가는 곳이 본점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역삼동 충현교회를 지나서 골목골목 들어가야 한다.

다소 좀 길이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 헷갈리지만 

다행히 잘 찾아갔다.




지도에 위치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오늘의 진가와!

일본풍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대손손 느낌?

이 날은 비가 와서 더 이런 기회 디자인이 잘 어울렸다.



2시쯤 늦은 점심을 하러 왔을 땐 이미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미리 가족 예약을 했더니

룸으로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진가와 정식은 코스요리인데

생각보다 가격과 메뉴 구성이 탄탄해 보였고

셰프 스페셜은 배가 많이 부를 것 같아서

진가와 가이세키 세트로 통일!




단품 요리들 메뉴도 정갈해 보이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면이라면 환장할 정도인데

점심에 와서 면 요리를 한 그릇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림만 봐도 식욕이 뿜뿜했다.ㅎㅎ


점심에는 스시&사시미 정식이 있었는데

엄청 정갈하면서 깔끔한 식사를 할 수 있겠지만

가격이 내 세상 음식은 아녔다.ㅎㅎ


오른쪽 고양이 간장 종지는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여웠고, 일본식 간장을 담으면

실루엣이 비치는 게 매력적이었다.


저기 하얀 두부 같이 생긴 게

오늘의 애피타이저!

탱글탱글하면서 우유맛이 나는 모찌리도후

검은색의 점은 팥앙금 이여서 

쫀득쫀득한 식감에 달달한 입맛을 돋우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소바마끼 & 스시

색깔도 이쁘고 메밀면으로 된 마끼를 처음 먹어 보았다.

(간장종지 귀여움 주의)

밥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은 느낌과

삼삼한 맛에 우엉의 짠맛이 묘하게 매력적인 맛이다.

식사 대용으로 한 줄씩 먹고 싶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고 

결혼식장에서 보던 그 친구들ㅎㅎ

특징은 숙성회로 만든 스시라는 점

광어와 연어

맛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


모둠 사시미

접시에 디스플레이된 모양이 그림 같았다.

먹음직스럽게 나왔다.

가장 먼저 참치에 손이 갔다.

회를 사실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정석? 이런 건 모르겠고

막 먹었는데 신선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냉동참치와 차원이 다르군ㅎㅎ

다음은 연어!

초밥집에서 먹던 버릇으로

회를 간장에 찍지 않고

초생강을 간장에 적셔서 먹는 습관이 생겼다.


사실 난 회린이라..(회..어린이)

생으로 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은데

익혀서 나오니 너무 감동이고 고마웠다.

(우니 도전해보았지만 역시는 역시..ㅎㅎ)

모둠 튀김도 한가득 이쁘게 산 모양으로 나왔다.

고추 튀김

새우 튀김

가지 튀김

아보카도 튀김

이쯤에서부터 배가 불러서 눈앞이 캄캄했다.

아직 메인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아보카도는 튀김보다는 차갑게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스키야키 우동 나베 비주얼

한국에서 본 스키야키 중에 제일 일본식스러워서 좋았다.

육수가 끓으면서 안쪽 야채가 숨이 죽고

그러면서 고기가 자연스럽게 익어간다.

끝부분이 비교적 빠르게 익기 때문에

중간쯤 살짝 저어주었다.

수란을 풀어도 되고, 그냥 이 모양 그대로

야채와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된다.

고기를 걷어내니 더욱 아름다운 비주얼!

이렇게 퐁당 담갔다 먹음 꿀맛!

배는 불렀지만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간다.

쓰면서도 또 먹고 싶다.

먹기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야채와 고기를 건져 먹고 난 뒤 

면을 넣어서 한번더 후루룩! 면치기!

난 뚱뚱보가 될 것 같다.ㅎㅎ 

마지막 후식으로는 

인절미 아이스크림

한 통을 줘도 다 먹을 것 같은 맛이었다.

아이스크림은 물론 맛있었지만

인절미 가루가 눅눅하지 않고 맛있었다.

티라미슈 가루처럼 잘못 들이켰다간 지옥의 문턱을 보고 오니 조심!

가족들이랑 먹었지만

중요한 손님, 친구, 연인과 깔끔한 코스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분위기도 있고 보는 재미와 맛도 깔끔하게 느낄 수 있다.



영업시간

평일 11:30 - 22: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5:30)

주말 12: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차는 발렛으로 가능하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