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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서울

오리앙떼 조용한 분위기에 이태원 카페

 

 

 

이제 낮에는 추운 기운이 완전히 물러간 듯하다.

포근한 날씨와 햇살이 비추면

익숙한 동네를 벗어나서 돌아다니고 싶어 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음이 언제나 들뜨는 것 같다.

 

주말에 이태원에서 식사를 한 김에

날씨가 너무 좋았고, 식사도 만족스러워서

카페까지 이어 가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카페를 찾던 중

이태원에 골목골목에 '오리앙떼'라는 카페를 발견했다.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고

그 붐비는 사이로 구석에 자그마한 카페였다.

 

SNS 인스타그램에서 카페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데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빛과 어둠의 경계가 뚜렷하고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발걸음을 옮겼다.

폭스바겐 매장 골목으로 들어서서

가는데 그쪽 골목에 요즘 카페와 매장들이 많아져서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제일 안쪽에 위치해서

지도를 보면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반지하 건물에 카페가 자리 잡아 있는데

매장 입구에 돌들과 

돌에 새겨진 카페 로고가 인상적이었다.

 

오리앙떼 로고

 

안쪽에는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았고,

한 2~3인 기준 8 테이블 정도 있었고,

바 같은 자리도 조금 마련되어 있었다.

 

들어오는 입구와 내부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 스모어2개

 

주문을 카운터 앞쪽에서 하고 자리를 잡으면

갖여다 주는 시스템이다.

 

날씨가 선선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달달한걸 조금 먹고 싶어서 스모어를 주문했다.

원래 스모어와 모나카가 세트메뉴이지만

배가 많이 불러서 스모어만 시켰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진 않는데

(이유는 산미가 입안에 오래 머물러 이물감을 줌)

'오리앙떼' 카페는 커피가 산미가 느껴졌지만

신기하게도 금방 산미가 사라지면서 깔끔함을 주워서

놀랬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한참 먹다가

카페 인스타그램을 들어왔는데..

사진과 내 아메리카노가 다르다는 걸 뒤늦게 발견했다.

크고 동글한 얼음잔에 있는 커피는

드립 커핀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시무룩했지만

그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맛있어서 괜찮았다.

 

원래 주문계획이였던 드립식 커피

 

커피라면 너무 즐겁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았고

산미가 조금 느껴질 무렵 스모어 한입으로

달달하게 먹었더니 날씨 좋은 주말을 느끼기엔

충분한 만족감을 주웠다.

 

평소에도 조용한 분위기에 카페를 좋아하는데

오리앙떼는 처음 와보지만

커피 맛과 분위기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또한 이곳 사장님께서 강아지를 기르셔서

'오리앙떼'는 반려동물이 동반 가능한 카페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주말이 되면 산책하러 나오는 댕댕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요즘 반려동물 동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조금 아쉽다면 이곳은 화장실이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야 하며 엄청 작고 좁은 1인용 화장실이

조금 쌩뚱맞긴한데..나름 재밌는 요소 이기도하다.

예민한 사람들은 불편을 좀 느낄 것 같기도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