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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서울

고속터미널 하프 커피 버터크림 커피




버터크림 커피 맛집 하프 커피





저번에 우연히 안국역 쪽 지나가다가 

하프 커피를 처음 발견하고 들어가 볼까 하다

그냥 지나쳐서 아쉬웠는데


저번 주 고속버스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 갔다가

이곳에도 하프 커피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들어갔다.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매장이 보인다.


안국점보다는 작은 규모의 공간이었지만

일정이 있어서 테이크 아웃으로 가져가기로 했었다.


공간이 작은 것일까?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4시쯤 갔지만 제법 사람들이 붐볐다.



안국점 매장 밖을 지날 때 보니

굉장히 심플하고, 미니멀했었는데


이곳은 조금 작아서 공간이 협소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백화점 지하 1층 같은 느낌?




오픈 바로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계시는 직원분들

우유가 저렇게 많이 필요한 뭔가를 제조 중이었다.


한명은 계속 핸드글라인더로 열심히 

갈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직원들이 등을 자주 보일 만큼 바빠 보였다.



안쪽 구석에 전광판 메뉴를 보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결재를 하면

번호와 함께 음료를 주는 방식이었다.


여기를 사전에 찾아보았을 땐

버터크림 라떼가 시그니처를 알 수 있다.

그 외에 기본 커피와 변형된 버터크림 라떼들도 있다.


난 오리지널 충이기 때문에

무조건 버터크림 라떼!


매장 사람들이 하나같이 짠 것 처럼

모두 버터크림 라떼만 먹는 것 같았다.



커피 글라인더와 머신도 너무 미니멀하고

집에 하나 놓고 싶은 사이즈였다.

비싸겠지? ㅎㅎ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번호를 불러주었다.

짜잔! 드디어 만난 작고 귀여운 커피였다.

마치 내 손이 최홍만이 커피를 든 것 같은 느낌으로

작고 귀여웠다..


가격에 비해 너무 작아서 속상할 정도였지만

맛을 보기로 했다.


이 커피는 스트롱 없이 이 상태로

그대로 마시는 커피라고 점원이 설명해주었고,

그대로 입속으로 마셔보았다.


!!!!!


너무 맛있어서 눈이 번쩍할 정도다!

갑자기 뇌가 막 돌아가고

눈빛이 반짝반짝하면서

활력이 생길 정도로 기분 좋게 달고

묵직하게 착 감기는 맛이었다.


라떼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닌데

이건 위험한 맛이었다.


사탕 중에 버터 스카치? 를 녹여서

우유에 타 먹는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천천히 먹을 수 없었고

벌컥벌컥 자꾸 마시게 된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는 맛이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이 기분도 잠시

바로 기분이 안 좋아 지는 단점도 있다..


왜냐면 양이 적기 때문이다..

5분 컷으로 먹은 것 같다..


정말 살만 안 찐다면 

매일 먹고 싶을 정도로 달달하고

행복을 주는 라떼였다.


이걸 어떻게 생각했지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맛이었다.


레시피를 훔쳐 오고싶을 정도로

집에서 2리터에 담아놓고

여름 내내먹고싶다ㅎㅎ


근처 계시거나 고터, 안국가시면

꼭 드세요!


더운 여름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맛이고

분노조절 장애도 고칠 수준의 맛인 것 같다.

(과장ㅎㅎ)


또 먹고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