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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서울

가로수길 카페 당옥



평소에 가보고 싶어서 몇 번 시도했지만

퇴근 후 가보면 마감을 일찍 한다.

(8시까지 밖에 영업을 안 한다)


일본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이다.

한때 인기가 좋았지만 이제서야 방문했다.


그래서 주말에 나들이 겸 해서

가로수길을 들렸다.


메인 길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외각에는 한적해서 좋았다.


이제 진짜 여름으로 지친 더위가

오고야 말았다. 

집에 가서 선풍기 닦아놔야겠다.




주택이 많은 골목에 있어서

찾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 찾으면 근방 익숙해질 수 있는 곳이다.





앞쪽에 큰 당옥 로고와 매장이 귀여웠다.

매장 앞쪽엔 주차도 가능해 보인다.



매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그림으로 된 디저트들

이제 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빙수 메뉴도 있었다.

몇몇 블로그 읽어보니깐 빙수도 맛있다고 하던데


하지만 이날은 처음 방문이니깐

가장 기본적인 걸로 먹을 계획이었다.



각종 차 종류 음료도 선물포장이 가능한가 보다.

커피 외에 차는 잘 먹진 않지만 맛은 궁금하다.



매장에 들어서고 손님이 없어서 당황했다.

브레이크 타임인가 싶었지만 영업중이라 하셨다.

오후 4-5시에 방문해서 더 한적한 것 같다.


메뉴판을 보니깐 

처음이라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서

당옥했다;;ㅎㅎ(죄송합니다)


와케이크는 치즈케이크 같은 맛이라 설명해 주셨고,

산도, 타르트, 모찌, 양갱, 빙수, 음료 등의 메뉴가 있었다.


그래서 와케이크 모아2 세트 하나와 다시마끼(타마고) 산도

그리고 우마미 커피 아이스로 한잔 주문했다.





정면 포스기에 보니

손커피 종류도 몇 가지 있었다.

가격이 비싼거 보니 손이 많이가나 보다.



왼쪽에서부터

타르타와 모찌, 양갱, 와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와케이크 맨 위에가 제철 과일

중간 두개가 조화, 마지막이 순수 와케이크다.


아기자기한 사이즈가 

일본 디저트스러운 비주얼이었다.




주문한 메뉴들 등장!

디저트를 담은 접시들이 귀여웠다.


가격에 비해서 사이즈가 매우 아쉽지만

누가 디저트는 한입의 행복이라고 했던가?ㅎㅎ




다시마끼 산도는 탄탄하고 계란이 푹신푹신해 보인다. 

하지만 꼬다리를 덜 자른 모습에서 디테일적 아쉬움을 느꼈다.


타마고 산도를 먹어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편의점 달걀 샌드위치만 먹었는데..

맛이 궁금했다.



달걀 위에 노란색 소스도 들어가 있었다.

한입 배어 물어보니 맛있었다.

달걀 안에 가스오부시 맛이 느껴지고

노란색 소스의 와사비 맛이 살짝 매콤하면서 짭조름한 맛

일본식 디저트스러웠다.

달걀도 폭신폭신했고 맛있었다.


하지만 조금 아쉽다면

역시 빵인 것 같다.

일본에서 디저트를 먹어보면

산도의 빵이 부드럽고 감기는데

우리나라 식빵은 푸석푸석해서 아쉽다ㅜㅜ




와케이크 도전!

순수 설 와케이크

조화 유자 와케이크

제철 딸기 와케이크




이 작은 디저트에 작은 포크와 나이프를 주신다.

설 와케이크는 자르면 눈처럼 부서진다.

한입에 넣었을 때 사르르 녹으면서

부드럽고 치즈 케이크와 같은 맛이 났다.

하지만 치즈 케이크보단 확실히 부드럽고 달콤했다.


유자 와케이크는 팥앙금이 조금 있었고

유자의 향이 많이 나서 좋았다.


제철 딸기도 마찬가지로 과일 본연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산듯한 디저트다.


한 가지 놀라운 건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찐하지 않고 

산미가 오래 남는 걸 싫어하는데

엄청 깔끔하고 더운 여름에 자주 마시고 싶은 맛이다.

다음에는 빙수나 타르트를 함께 먹으러 와바야겠다.



영업시간


11:30 - 20: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