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김밥 라제비 숨은 맛집

장원김밥 라제비 강남역 숨은 맛집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배는 고픈데 입맛은 없고, 아무거나 때우긴 싫고..

결정 장애 느낌으로다가 메뉴 고르기 어려울 때 자주 찾는 곳이다.

맛집을 검색할 땐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이집 또한 열심히 디깅(?)을 한끝에 찾은 집이다.

근데 그 찾은 맛집이 내 동선 근처에 있으니

안 가볼 이유는 없었다.

평소에 분식류를 좋아한 만큼 생각은 짧고,

행동은 간결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강남역 부근이며

지오다노 골목 sbs 노래방 1층에 있다고 하면

아는 사람들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 최대 장점은

비교적 가격이 싸고, 메뉴 하나하나가 실하다

맛으로 엄청남을 주진 않지만

한 끼 가볍게 하기엔 충분한 맛을 선사해 준다.

그중 대표 메뉴는 라제비인데

얼큰한 수제비에 라면이 들어가 있다.

이 조합이 다소 생소하지만

면 요리를 싫어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과장을 조금 하자면 이름만으로도 맛있었다.

라제비

일단 어느 얼큰 수제비처럼 국물이 얼큰하고 수제비 사이로 라면이 들어가 있다.,

면의 식감은 꼬들꼬들하고, 수제비 양도 든든할 정도로 수제비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다.

국물에선 약간의 라면 맛이 함께 나지면

강하지 않았고, 김치도 함께 들어가 있다.

장원김밥

밀가루 덩어리만 먹으면 허전해서

사이드로 장원김밥을 함께 시켰고,

이 김밥은 맛에는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김밥이다.

보통 메인 김밥은 그저 그렇고 아쉬움을 주는데

여기 기본 김밥은 튀지는 않지만 

단무지 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으며

김에 기름이 너무 많지도 않아서 느끼하지도 않았다.

전체적으로 재료 구성도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수제비

여자친구는 맑은 수제비를 주문했는데

감자와 애호박의 식감과 맑은 국물이 깊은 맛을 줬다.

칼칼한 수제비를 싫어한다면 맑은 수제비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모든 음식이 마치 엄마가 주말에 해주는 음식같이

친숙하고, 넉넉해서 부담 없이 먹기에 좋다.

라면은 알맞게 익었고, 면이 불기 전에 먼저 공략했다.

뜨거운 걸 평소에 잘 못 먹어서 사진만 찍고 덜어먹었다.

맑은 수제비는 엄청 깔끔한 맛을 준다.

이 수제비에는 라면이 없다.

김밥의 재료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서 좋고,

밥이 질지 않아서 먹기에 너무 편하다.

소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었다ㅎㅎ

두 줄 먹을걸 그랬나..

장원김밥은 선불이며 주문과 동시에 앉은 자리에서 선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저렴하고

맛에 전체적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큰 실패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요즘 분식집들도 싸지 않고, 한 끼 식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여기는 제일 비싼게 5천원이라니 처음에 믿어지지 않으면서

솔직히 감동했다.

재차 어떤 메뉴여도 실패하지 않는 이유는

이곳에선 혼밥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메뉴를 슬쩍 보면 항상 다양한 메뉴들로 식사를 하는 모습들을 보곤 했다.

그만큼 모든 메뉴가 선태에 있어서 실패하지 않는 집이다.

다음에 가면 못 먹어 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사실 저 날은 카레라이스를 먹고 싶었지만 재료 소진으로 인해 

대표 메뉴인 라제비를 먹었다.

그 밖에도 가서 먹은 메뉴 중 김치볶음밥도 맛있고,

SNS에선 라볶이도 많이 먹는 것 같다.

사이드로 물만두를 먹는 사람도 많았고

프로 폭식러라면 즐기기 좋은 곳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