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가 사랑할 법한 부대찌개!
흔하고 익숙한 메뉴지만
부대찌개 맛집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까마득한 군입대 안물 안궁 옛이야기지만..
부대찌개에 메카인 의정부 조차도 나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
맛집이라는 여러 곳을 다녀보았지만
너무 고급지거나, 너무 대충 만들었다..
둘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송탄 부대찌개는
조미료를 내 입맛에 쏙 들게 넣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이 집에 흠뻑 빠진 날엔 점심시간마다
주 3회는 갔던 것 같다ㅎㅎ
송탄이라는 이름에 부대찌개 집은 흔히 볼 수 있는데
체인점인지 이름만 같은 집들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일단 지도에는 본점이라고 나와있으니
많은 지점들 중에서도 평균 이상을 할 것 같다.
을지병원 사거리와 신사역 사이에 위치했고,
매장은 2층이다.
메뉴판은 심플하여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여러번 방문했지만 먹어본 메뉴는 부대찌개뿐이다.
기본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사리와 햄사리를 추가했다.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음)
부대찌개에 소시지, 스팸, 불고기 햄(?), 베이컨
다양하게 들어가지만 그중에서도 불고기 햄(?)이 제일 맛있다.
그래서 우리 테이블은 햄사리를 추가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들이 한대 모여
깊은 국물 맛을 내고, 얼큰하게 한 끼를 든든히 채울 수 있다.
라면사리는 신기하게 신라면을 주신다.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를 넣지 말고 면만 넣어야 한다.
종종 헷갈려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다.ㅎㅎ
스프가 조금 아깝긴하다..집에 가져갈 수도 없고;;
가스버너 레버가 이상한 탓일까?
컵으로 불 조절을 하고 있다ㅎㄷㄷ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만 기다리면 끝!
반찬 역시 어린이 입맛 취향저격인 어묵볶음ㅎㅎ
너무 배가 고파서 반찬과 밥을 팍팍 먹어버렸다.
기다리기 너무 힘들었다;;
반찬의 수가 적은감이 있지만 부대찌개를 먹기 시작하면 상관없을 것 같다.
이렇게 면이 다 익으면 슥슥 저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햄까지 많이서 진짜 원 없이 눈치 안보며 먹기엔 딱!
라면은 보통 퍼지면 맛이 없어서 먼저 먹었다.
신라면 면이어서 기존 사리면 보다
시간이 지나도 덜 퍼지는 것 같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깊고 해서
밥도둑이라 칭하고 싶다.
두 공기를 먹고 싶었지만 햄 불러서 시키진 못했다;;
이 집은 24시간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새벽에 야식으로도 좋고, 점심 저녁 식사로도 좋다.
포장도 되고, 매장에 주차 발렛도 가능하다.
장점
-양이 섭섭지 않다.
-맛이 깊고 입맛에 딱이다!
-사리가 신라면이라 더 좋음
단점
-다 먹고 나면 고기육수 때문에 몸에서 육수 냄새가 많이 난다.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탈취제 있으니 필히 뿌려야 한다.)
-메뉴 가격에 비해 반찬이 조금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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