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요즘 지긋지긋한 겨울이 지나가고
설렘 가득한 봄이 찾아오려나보다.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면 마음이 들쑥날쑥!
입맛도 없고, 먹긴 해야 하고!
가볍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그런 음식들 중에 멕시칸 음식이 딱! 그러한데
멕시칸 음식은 가게마다 특색과 맛의 편차가 큰 것 같다.
실제로 멕시코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해서 더 모르는지도..
너무 한국식으로 녹여내지도 너무 오리지널스러워서 거리감도
없는 그런 알 잘 딱 깔 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 있게) 같은
음식점을 소개하려 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했으며
메인 스트릿에서 한 블록 뒤로 뒤로 가면 많은 매장들이 있는데
이 거리를 많이 지나다니신 분들이라면
어? 이 집? 하지 않을까 싶다.
이유는 가게 간판에 타코라고 쓰여있기 때문에
들어가 보지 않아도 딱! 타코를 판매하는 걸 알 수 있다.
가게 풀 네임은 타코 칠리 칠리 라는걸 나도 오늘 알았다;;
이 가게는 이태원이 본점이며 가로수길과 대치점이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쭉 길게 자리들이 배치되어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메뉴를 보면 기본적인 구성으로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등등 친숙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를 쭉 보고 난 후에 카운터로 가서 직접 주문하며
선결제하는 방식이다.
(오실 때까지 기다리면 한없이 기다릴 수 있다!)
화이따 비프 1개(Grande Size)
엔칠라다 비프 1개
프라이즈 & 크림 (Regular Size) 1개
콜라 1개
를 주문했다.
화이따는 토르티야에 소고기나 닭고기 등을 채소를 넣은 음식인데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려는데 사장님께서 2인인걸 보시고
큰 사이즈만 컷팅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사이즈를 업했다.
이렇게 주문과 선결제를 하고 나면
사이드바에서 주신 얼음컵에 음료와 포크 나이프 등
식사 식기를 셀프로 가져다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아! 주문을 하면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고수를 넣을지 먼저 물어봐주신다.
고수의 적대감은 없어서 당연 주문!
소스는 기본으로 타바스코, 칠리소스, 케첩을 주신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오면 준비 끝!
음식은 오래 걸리지 않으며 비주얼은 대강 이렇다!
일단 화이따에 맛은 익숙하고 친숙하다.
소고기와 야채의 조합과 토르티야에 조화는 밸런스가 좋다.
감자 프라이즈는 사워크림에 찍어먹어 보면 맛이 새롭다.
기존에 패스트푸드를 먹을 땐 케첩과 함께 감자를 먹는데
여기는 사워크림을 함께 주는데 그 조합이 신선하다.
느끼한 맛도 잡아주는 것 같다.
여기 사워크림을 떠서 화이따에 얹어 먹어도 개꿀맛!
엔칠라다는 비주얼이 심상치 않은 만큼
맛도 심상치 않다.
토르티야 속에 소고기가 들어있고, 그 밑에 밥이 조금 들어가 있다.
브리또는 밥의 양이 많아서 간혹 헤비 할 수 있는데
엔칠라다는 약하게 깔렸다(?) 싶을 정도만 들어가 있다.
그래서 역시 밸런스도 좋고 그 위에 소스가 2~3가지 덮여있다.
느낌은 칠리소스와 사워크림 같다.
마무리는 고수!
포크와 나이프로 먹기 좋게 썰어서
조금씩 먹으면 차오르는 포만감에 행복을 얻는다.
이 집에 장점은 너무 이국적이지 않고
또한 너무 한국적이지 않아서 처음 타코를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큰 실패를 할 것 같지 않을 것 같다.
맛도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다 맛있고
생각보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또한 처음 방문해서 과하게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인분께서 만약 둘이 드신다면 양이 좀 많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도 말씀해주셔서 신뢰도가 상승했다!
나였으면 올타커니 포스기에 주문을 넣었을 것 같다!
아무튼 너무 배부르고 만족스럽고 오늘도 한끼를 제대로 해결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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